오리털패딩 세탁 집에서 해 보았어요~

[생활정보]

오리털패딩 세탁을 집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이용하여 해 보았습니다.

중성세제(울샴푸)를 활용하는 것이 포인트!

벌써 2017년 겨울도 중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요즘 날씨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춥습니다. 밤이 되면 영하 5~10도로 내려간다고 재난 문자가 이틀 연속 왔습니다. 오리털 패딩이 절실히 필요한 요즘입니다. 올해 저는 오리털 패딩을 계속 입어 왔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어께에 음료를 쏟아서, 그대로 놔 두었더니, 외관이 찌글찌글 해지고, 세탁을 하지 않고는 도저히 입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리털 패딩 세탁하는 방법에 대해 검색해 보기 시작했고, 집에서 직접 빨아 보았습니다.

오염이 된 곳은 아래와 같이 한쪽 어께 부분입니다. 음료를 쏟고 가만히 놔 두었더니, 도저히 오리털 패딩을 세탁 하지 않고서는 입을 수 없는 지경이라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이 옷은 엠비오 패딩입니다. 엠비오에 연락을 해서 세탁을 요청했지만, 세탁 서비스는 옷이 상할 수 있어, 해 줄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세탁을 하면 보온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고, 이것에 대해 엠비오에서 책임을 지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그래서 직업 세탁을 해 보기로 마음 먹게 된 것입니다~

어차피 집에서 빨 꺼, 오리털 패딩에 오염된 곳을 찾아보니, 가슴팍에도 뭘 먹다가 많이 흘렸는지, 오염이 많이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지저분한 옷을 오랬동안 입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빨기 전에 보니가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오리털패딩에 오염된 부분이 여기 저기 있습니다.

뒷모습입니다. 오리털패딩 세탁 한 후 모습과 비교해 보기 위해 찍어 놓았습니다.

오리털 패딩에서 오염이 가장 심한 어께 부분입니다.

안쪽 상표를 보았습니다. 제일모직에서 만들었고, 2013년 제품이네요. 지금이 2017년이니고 2013년 겨울부터 입기 시작했을 거니, 4년간 입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오리털 패딩 제품은 반드시 세탁전문 업소에서 드리이 크리닝을 하라고 써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무시하고 빨았습니다. -_-; 과연 괜찮을까요. 걱정은 되지만, 오랫동안 입었고, 이 옷의 오리털은 빵빵하게 들어있기에, 약간의 성능 저하는 감안하고 집에서 빨아보기로 했습니다.

애벌빨래로, 중성세제를 이용하여, 오염이 있는 부분을 손으로 빨아 줍니다. 그런 다음 젭싸게 세탁기에 넣고 빨기 시작합니다. 세탁기에서 가장 손상이 덜가는 섬세로 설정을 하고 세탁 헹금 탈수를 해 줍니다.

다 빨 후, 건조기를 화용하여 약한 온도에서 가장 짧은 시간 건조를 시켜 줍니다. 이렇게 하면, 뭉쳐 있던 오리털을 다시 빵빵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짠! 지금은 세탁이 다 된 오리털 패딩을 쫙 펴서 따뜻한 바닥에 놓고 말리는 중입니다.

오리털 패딩의 어께 부분에 오염이 말끔하게 세탁이 되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오리털 패딩이 다 마른 모습입니다.

다시 업어 보니, 따뜻함은 그대로 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리털패딩 외관에 있었던 얼룩은 모두 말끔히 지워 졌습니다. 어려웠던 점은 세탁기 안에 오리털 패딩이 둥둥 떠서, 세탁기를 통해 잘 빨아지지 않으므로, 손세탁을 통해 어느정도 얼룩을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욕조에 오리털 패딩을 넣고 발로 밟아 가면서 세탁을 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오리털 패딩은 세탁기로 세탁하기 많이 어렵다는 것을 이번에 배웠네요. 다음에 세탁을 한다면, 역시 오리털 패딩을 집에서 세탁을 할 것이고, 방법은 세탁기가 아닌, 욕조에 물을 받아 놓고, 발로 밟아가면서 세탁을 하는 방법을 택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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