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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육아정보

유치원 실내화 빨기와 빨리 말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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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딸래미는 6살도 꺽여서 곧 있으면 7살이 된다. 5살때 부터 다닌 유치원에는 실내화를 신고 다녀야 한다. 일주일에 한번 실내화를 가지고 오는데 빨아서 다시 월요일에 가지고 간다. 그래서 1주일에 1번은 실내화를 빠는 셈이다. 어릴때, 내 실내화도 이렇게 안빨았는데, 딸래미 실내화를 빨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있자니 웃기기는 하다. 더 웃긴 것은, 실내화를 빨기 위해, 내가 자세를 잡으면, 6살 딸 롤라도 같이 빨자고 한짝은 자기 차지이다. 그래서 사이좋게, 한쪽은 아빠, 한쪽은 롤라가 빨기 시작한다.  


그래서 오늘은 찰리와 롤라가 실내화 빨기 방법을 포스팅 해 보기로 했다. 등장인물은 롤라 손 그리고 롤라 실내화 이다. 맨 밑에는 실내화 빨리 말리기도 알아보도록 하겠다. 왜냐하면, 실수로 금요일 밤이나, 토요일 밤에 실내화를 빨아놓지 않으면, 일요일 밤에 빨아야 하는데, 다음날 유치원에 가져가기 위해 말리는 것이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일요일 밤에 실내화를 빨더라도, 다음날 아침에 바로 다 말려서 유치원에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을 터특했다.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니, 가능하더라.




먼저 실내화에서 더러운 곳은 주로 앞쪽과 발바닥이다. 그래서 이쪽을 집중적으로 빨아줘야 한다.



물에 한번 헹궈준다.



필요한 것은 안쓰는 칫솔과, 빨래비누이다.



드디어 유치원 실내화를 빨기 시작한다. 맨 먼저. 옆구리 바닥쪽을 씻기 시작한다. 고무로 되어 있는 부분을 돌아가며 열심히 칫솔질을 해 준다.


유치원 실내화 세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앞쪽 칫솔질이다. 여기는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이고 가장 많이 더러워 지는 곳이다. 그래서 다른 곳보다 특히 더 신경을 써서 씻어 줘야 한다. 더러운 때도, 계속 정성을 들여 칫솔질을 하다보면 때가 빠진다 ㅎㅎㅎ



안쪽도 열심히 칫솔질을 해 준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여기가 깨끗해 졌을때 만큼 기분이 상쾌한 것은 없다 바로 실내화 바닥이다. 바닥은 때가 가장 많이 있어서 시커매져 있는데, 여기를 또 칫솔질로 열심히 왔다리 갔다리 거품을 가득 내 주면, 때가 다 벗겨지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기분이 좋은 코스이다. 개인차이이니, 신경 덜 써도 되는 부분이기는 하다. 어차피 다시 더러워 질 꺼니까 ㅋㅋ



아아 깨끗하다. 발바닥이 깨끗해졌다!



이제 유치원 실내화 빨기의 마지막 코스이다. 물로 헹구기. 3번~5번 정도 헹궈준다. 그럼 거품기가 싹 씻겨 나간다.





짜자잔!!!!!!!!! 드디어 깨끗해진 실내화! 팔은 좀 아프지만 기분이 상쾌하다. 이제 초고속으로 말리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준비물 : USB 선풍기이다. 이것은 컴퓨터에 연결해서 쓰기도 하지만, USB로 작동을 하기 때문에 충전기에 꼽아도 된다. 혹은 보조 배터리에 꼽아도 동작을 한다. 그렇게 전력을 많이 잡아먹지도 않는다. 그래서 이것을 튼다. 밤 12시에 빨아도 아침에 실내화가 마르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다. 이렇게 빨리 마르는 것도 기분이 너무 좋다.



이상으로 유치원 실내화 빨기와 빨리 말리기에 대해 알아보았다. 내가 너무 무식하게 빠는지 모르겠지만, 이 시간만큼은 1주일에 1번 있는 신성한 시간이라고나 할까. 나중에 많이 생각날 것 같다. 지금도 곧 씻어야 하는데, 혼자 씻어도 되는지, 낮잠자고 있는 롤라를 깨워서 같이 빨아야 할지, 고민된다. 실내화 같이 빨기로 아이들과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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