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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요즘 도시락 싸나요? 제 아이 학교는 급식이 나와요……그렇지만 메뉴가 항상 비슷하고 줄서서 받는 걸 좋아하지 않는 아이가 도시락을 싸가길 원하더라구요. 한참 성장해야 할 아이닌까 되도록 잘 먹을 수 있도록 맞쳐주는 편이라 도시락을 싸가기로 했죠. 근데 이게 매반(태국에서는 maid를 매반이라고 부름)이 있을 때는 괜찮았어요. 한국 음식을 잘 하는 미얀마 매반을 고용했었기 때문에 얘기하면 저보다 더 잘 만들어서 매일 도시락을 딱딱 싸놨었거든요. 그러나 몇 가지 문제로 매반을 내보낸 후로는 오롯이 모두 저의 일이 되었죠. 더군다나 전 요알못……….. 먹는 건 엄청 좋아하나 직접 하는 건 별로 안 좋아했어요. 그래도 아이를 쑥쑥 키워야겠다는 일념하에 열심히 도시락을 싸고 있답니다 ㅎㅎㅎ 그 중 오늘 아침에 만든, 온국민이 다 만들 수 있다는 참치밥전이예요.
우리 아이가 애기때부터 잘 만들어줬고 이 밥전이 화이트와인과 어울리는 거 아세요? 와인안주로도 좋구요~ 캠핑 가서 간단하게 집어 먹기에도 딱이예요.
요고요고 만들기도 편하고 먹기도 편하고 채소도 넣을 수 있어서 1석 3조져:)
먼저 당근을 아주 자잘하게 썰어 넣어요. 전 다른 채소는 안 넣고 참치와 어울리는 당근만 듬뿍 넣어요. 그리고 참치, 계란 넣고 이렇게 잘 섞으면 재료 준비 끝!!!
그 다음은 이렇게 숟가락으로 한스푼씩 떼어서 지지면 끝!!! 너무 쉽죠??? 그런데 여기서 포인트는 바로 기름예요.
저는 이 미강유 rice bran oil을 사용해요. Alfaone 제품이 상도 받았다고 하니 믿을 수 있을 것 같아 특히 alfaone 에서 만든 미강유를 사용해요. 미강유란 현미를 도정할 때 나온 쌀겨로 낸 기름으로 높은 온도의 요리를 할 때 적합하다고 해요. 일반 고온으로 조리할 때 식용유는 음식이 잘 타고, 올리브유나 포도씨유는 특유의 향이 남아서 후각에 예민한 아이가 좋아하지루않는데 이 미강유로 조리하면 오히려 고소한 향과 맛이 더 많이 나더라구요. 미강유 강추예요.
오일종류는 키친타올로 감싸주는 센수!!!
이렇게 미강유로 노릇노릇하게 구운 다음 식힘망에 올려주면 남은 기름도 빠지고 겉면이 젖가락으로 집어 먹기 편하게 무르지 않아 좋아요.
짜잔~ 완성!!!
조명 아래 감성샷도 추가:)
만들기 간편하고 먹기 편해서 캠핑 가서도 가끔 아침식사로 해 먹어요. 해먹에 누워 집어 먹기도 편하고 캠핑 의자에 앉아 멍때리며 먹기도 좋아요~ 거기에 화이트와인을 곁들인다면 금상첨화겠죠? 와인안주로 밥잔이라니~ 저만 좋아하는 걸까요??? ㅎㅎㅎ
오늘 메뉴 고민이신 분들~ 참치밥전 어떨까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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